울산 동구청이 동부동 일원 개발제한구역을 쾌적한 환경으로 연출하기 위한 친수경관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6일 동구청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동부동 친수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사업비 총 5억원을 들여 동부동 592의 18번지 일원에 친수공간과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실개천을 따라 200m 길이의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1천500㎡ 면적에 쉼터와 파고라, 각종 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018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각종 행위제한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시행된다.

해당사업 부지는 그동안 일부 주민들이 불법으로 점용하거나 경작지로 이용해 경관을 저해하고 토지소유자들의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경관을 크게 개선시키는 한편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오는 7월이나 8월 중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비가 모두 확보된 만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