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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 스님   기사입력  2018/01/18 [15:34]

항상 신체적으로 제어되어
살생을 여읜 성자들은
불사(不死)의 경지에 도달하니
거기에 이르러 근심을 여읜다,
常自攝身 (상자섭신)
慈心不殺 (자심불살)
是生天上 (시생천상)
到彼無憂 (도피무우)
The  sages  who  injure  nobody, and  who  always  control  their  body,  they  will  go  to  the  unchangeable  place (Nirvana), where,  if  they  have  gone,  they  will  suffer  no  mor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 스님    

자신의 삶의 무게가 버거워 무겁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의 짐은 아주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아도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만이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짐의 무게는 그 보다도 더 엄청난 무게일지도 모릅니다. 인생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려움과 불편함을 함께 지니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평이 많으면 더욱 불편하게 되고 남과의 삶을 비교하고 원망하면 그 원망은 더 크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무게 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면 내 삶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상에는 일어나는 수많은 좋고 나쁜 일들, 그러나 그 일들 때문에 우리 모두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은 늘 자신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 문제를 통해 인생의 삶을 배우고 깨닫는데 마음을 두면 자신은 더욱 평온함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입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어려움 또한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그치지 않는 소낙비가 없듯이, 이 또한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맑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길 축원드리고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휴일 오후, 칠성각 뒷산 부처바위 가는 길에서 바라본 불영사의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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