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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왔다"
울산 옥동초등학교 황상순 교장
학부모들에게 `교육은 기다림`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17:47]
▲ 옥동초등학교 황상순 교장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지녀야하며 또한 신나게 가르치면 존경받을 수 있습니다" 울산 옥동초등학교 황상순 교장은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장은 "초등학교 교육의 목표는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79년 3월1일자로 울산 화진초등학교에서 출발해 38년 11개월 동안 울산의 교육 문지기인 황상순 교장을 만나봤다. 


▲옥동초등학교에 대해 소개한다면.


울산 옥동초등학교는 1982년에 개교해 36년의 역사 속에 1만2천56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학교이다. 현재는 특수학급을 포함한 35개 학급에 834명의 재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재성을 비롯한 우수한 선수들을 키워낸 축구 명문 학교이기도 하다.


1998년 부산교대 협력학교 운영을 비롯한 4번의 연구학교 운영, 2013년 학교평가 우수학교 기관 표창, 2016년 이웃사랑 나눔 문화 확산 우수학교 표창 등 활발한 학교 교육활동에 대해 널리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옥동초등학교는 `배움과 나눔으로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라는 학교장 경영관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 함양, 학생중심 참여학습, 체육 교육 강화를 기본 줄기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2년의 교실수업개선 선도학교 운영, 전교사 연 4회 학생참여수업 공개, 교내 수업 동아리, 다정다감 수업공동체, 교과서 현장적합성 검토 연구회 등 학생중심참여학습을 통해 미래형 창의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실수업개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7년 제7회 청백교육상과 제16회 한국사도대상 수상에 대한 소감.


뛰어난 교장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 부족한 점이 많은 저에게 이렇게 값진 상들을 주신 의미는 교직자로서 더욱 학생 교육에 힘쓰라는 격려와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1979년 화진초등학교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38년간 교사로, 교육전문직으로 학교 관리자로 재직하면서 각기 다른 역할 속에서 교육 발전을 위한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왔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한 일은 아니었으나 청백교육상과 한국사도대상 수상으로 그 동안의 교육 발전에 대한 연구와 노력들이 더욱 가치로운 것으로 느껴져 기쁘기 그지없다.


또한 교육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제 노력만이 아닌 교육계 선배님들, 동료들, 후배들, 울산 교육가족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과 옥동초등학교 교육공동체구성원들, 울산교실수업개선 지원단, 아름다운 동행 동료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저는 뜻 깊은 상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
후배 선생님들이 수업 전문성과 학생 소통 역량을 높이 키울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원하며 우리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대해.


매년 3월 학교의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교교육설명회에서 저는 항상 `교육은 기다림`이라는 말로 설명회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누구나가 속에 자기만의 싹을 품고 있으며 그 싹이 틔려면 알맞은 시간과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조급한 마음으로 영양분을 과다하게 주어 억지로 틔운 싹은 건강하지 못하거나 아예 싹이 틔지도 못한 채 죽어버리기도 하다.


부모와 교육자가 우선 가져야 하는 것은 기다림의 마음일 것이다. 이를 토대로 하여 학교장으로서 `배움과 나눔으로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은 학교는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믿음을 주어야 하며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안전한 학교여야 한다.


또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지녀야하며 신나게 가르치고 존경받을 수 있어야 하며 학생은 남과 더불어 바르게 행동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는 학교 교육을 이해하고 적극 지원하며 학생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울산교육을 위해 무엇을.


정년 퇴임까지 앞으로 일 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아마 이 남은 시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옥동초등학교 교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교육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해주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우선 옥동초 교장으로서 옥동초등학교가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펼쳐온 다양한 교실수업 개선 노력, 실천 중심 인성교육 노력,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학생 체력 향상 노력을 꾸준히 펼쳐가고자 한다.


특히 노는 시간이 부족한 옥동초 어린이들에게 하루 60분 이상의 놀이 시간을 확보하여 학생들의 웃음이 넘치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선배 교사로서 교실수업개선 노력에 더욱 힘써 2018학년도에도 교실수업개선선도학교 운영 및 학생중심 참여학습 실천을 통하여 수업 잘하는 교사들이 인정받고 자긍심을 가지는 교직 문화 조성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


퇴직 후에는 그 동안 해 왔던 봉사활동에 좀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나눔 문화 형성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은 무엇인지.


대답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말 아래 오히려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초등학교 교육자로서 오랜 세월 근무하면서 생각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은 별다르지 않다. 바로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육의 목표는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기본 생활 습관 및 기초 학습능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자는 것이다.  멋진 영어회화 능력이나 수학 심화 문제를 잘 푸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며, 자신의 생활을 잘 챙길 줄 아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어야하는 것이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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