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청은 18일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 동구청)

 울산 동구청은 18일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식`을 가졌다. `전국기업환경지도`는 지자체별 기업 경영여건을 5개 등급(S-A-B-C-D)으로 나눠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지자체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규제여건과 지원제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한 `경제활동 친화성` 2개 부문이다.

동구청은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의 경기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과 노조를 방문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희망센터 운영과 퇴직자 지원센터를 건립해 퇴직자에게 취업 및 창업을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협의회를 설립해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 외에도 매월 2회 동구청 전 직원이 지역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영세 상인들의 영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규제개선과 행정시스템 개선, 공무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업무처리 등 위기대응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업체감도 1위에 선정됐다. 이날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및 권명호 동구청장,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 지역 기업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권명호 동구청장에게 인증서 및 인증패를 전달했으며 내빈들은 동구청 1층 현관으로 자리를 옮겨 인증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인증수여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체감도 1위를 달성하기는 정말 어려운데, 울산 동구청의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애써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울산에 경기가 안 좋은 기업들이 많은데 전국에서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더욱 기업을 위해 애써 달라. 대한상의에서도 돕겠다"고 말했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려운 시기인데도 동구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동구의 수상을 계기로 울산 전 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명호 동구청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행정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은데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에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직 경기 회복을 위한 난관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간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경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는 지난해 12월 27일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7년도 전국기업환경지도 평가에서 기업체감도(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분야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됐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