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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년치 임단협` 타결 암운…회사 강경입정 선회
회사 "200차례 넘게 만났다. 만나도 특별히 할 이야기 없다"
노조 "현장여론 모아 추가교섭 투쟁동력 높이고 회사 압박"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18:14]

현대중공업이 `2년치 임단협` 타결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보여 추후 노조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중공업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2년치 임단협`의 추가교섭에 대해 "노조는 교섭 재개를 요청하기 전에 입장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발행한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가 추가 교섭을 요청했다"며 "현 경영상황에 비춰 지불능력을 넘어선 합의안에도 불구하고 부결돼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사는 그간 공식 교섭만 99차례 진행했으며 실무교섭 등을 포함하면 200차례 넘게 만났다"며 "이미 충분히 논의했기 때문에 만나도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 추가 교섭과 마무리를 위해선 노조의 입장 정리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잠정합의안은 이미 회사의 지불 한도를 넘어섰으며 타결시 지급액이 조합원 평균 2천400만원에 달한다"며 "빚까지 지면서 추가안을 제시할 수도 없고 우리에게 돈을 빌려줄 은행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선 부문은 추가 수주가 없으면 10개월 밖에 못 버티고 일부 부서에선 벌써부터 물량이 없어 추가 휴업ㆍ휴직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해양 부문의 경우 UAE 나스르 프로젝트가 끝나는 6월 이후에는 5천여명이 일손을 놓아야 할 처지"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햇수로 3년째 접어든 임단협을 매듭짓고 싶은 마음은 회사나 노조나 한결 같은 것"이라며 "노조는 추가교섭을 요구하기 전에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냉정하게 뒤돌아보고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내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회사는 노조의 입장이 정리되면 언제라도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2일부터 3일동안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모바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또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지역단위 쟁의대책위원회 순회간담회를 열어 현장조직을 점검한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장여론을 모아 추가 교섭에 힘을 싣고 투쟁 동력을 높여 회사를 압박할 것"이라며 "회사는 더 이상의 소모적 시간끌기를 중단하고 교섭에 나와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2016년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현대중공업은 과반 이상(56.11%)의 반대로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반면 현대로보틱스 등 분할된 3개 회사는 과반 이상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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