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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현대차, 울산에 친환경차 투자 확대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01/18 [18:51]

현대자동차가 향후 5년간 자율주행차ㆍ인공지능 등 5대 신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천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 17일 경기도 용현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의선 부회장 등이 밝힌 내용이다. 5대 신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14종, 수소차 2종을 포함해 38종의 친환경자동차를 개발하고, 2021년 자율주행 시범운행,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내용을 뜯어보면 우선 신사업분야에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이때 필요한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새롭게 눈에 띠는 부분이라면 로봇 및 AI분야 정도다. 현대차는 향후 착용로봇(웨이블러 로봇)기술을 확보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또한 새로운 투자계획이라기 보다는 기존 사업계획을 공식석상에서 발표함으로써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는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몸짓으로 보여 진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차가 내놓은 5대 신사업들은 초대형 글로벌 플랫폼기업인 구글, 아마존과 정보통신, 컴퓨터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 등이 이미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들이다. 5대 신사업 중 최소 3~4개는 이들 글로벌 공룡기업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투자시기가 늦은 감도 없지 않다. 여기에다 삼성, LG 등 국내 재계 1, 2위 대 기업군에서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중복투자와 과다경쟁으로 인한 시장실패 등의 후유증도 우려된다.


그러나 울산의 입장에서 반가움보단 걱정이 앞선다. 친환경 전기차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내연기관 중심의 울산공장을 친환경 생산체제에 맞춰 리모델링 준비에 나서야 하는데, 신사업 발표 내용 중 어디를 살펴봐도 울산공장 리모델링과 연관된 투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4만5천명의 일자리도 연구인력 중심으로 창출하겠다고 하니 울산공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는 사뭇 거리가 먼 이야기다. 현대차가 최근 친환경자동차 관련 투자를 울산이 아닌 경기도, 광주시 등 타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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