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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후변화 연구센터 설립 필요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1/23 [16:13]

울산시의회 문병원 의원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울산에 기후변화 연구센터를 설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2~3년 새 이어진 기후재난을 예로 들며 앞으로 이런 재난이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2016년 예상치 않았던 시기에 발생한 태풍,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해 결국 갈수기에 낙동강 물을 끌어다 쓴 사실 등을 상기하면 그의 주장대로 연구센터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  


 2016년 10월 5일에 불어 닥친 태풍 `차바`는 울산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당시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울산 중구 태화ㆍ우정시장 일원 상인들은 침수피해 원인규명을 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다툼을 벌였다. 지난해는 1월부터 7월까지 울산지역 강수량이 283.1mm를 기록해, 2016년 같은 기간의 646.4mm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6월25일부터 7월20일까지 장마기간의 강수량도 55.3mm에 불과했다.


울산에 필요한 것은 산업적ㆍ경제적 재난 연구기관이 아니라 도시안전을 위한 종합적 기구다.  우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연구센터를 설립해야 한다. 최근 10여 년 간 울산은 이미 아열대성 기후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장마철 양상이 게릴라성 폭우로 바뀐 지 오래다. 태풍도 발생시기와 크기가 이전과 다르다. 5~6년 전만 해도 태풍은 주로 9월 중에 내습했다. 그러나 재작년 울산에 큰 피해를 안겨 준 `차바`의 경우 10월 초에 엄습한데다 강우량이 순간적으로 불어나 제대로 손쓸 틈이 없었다.


울산보다 한발 앞서 강원도, 광주광역시, 충남, 인천 등은 이미 기후변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산업체 밀집지역인 울산은 주로 환경오염, 산업체 안전사고에 치중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에는 다소 소홀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발생한 자연 재해 피해는 우리도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내 놓는 기구의 필요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그 동안 본지는 이런 자연재해에 대비해 지자체가 종합연구센터를 꾸려야 한다고 여러 번 주장했다. 하지만 여태껏 이런 제언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재해를 당했을 당시만 잠시 경각심을 갖다가 곧 둔감해지는 특유의 습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연구센터는 울산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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