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19ㆍ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개막전 우승에 이어 준우승을 추가하며 1부 투어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바하마의 그레이트 아바코 골프클럽(파72ㆍ7111야드)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바하마 아바코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애덤 스벤슨(캐나다ㆍ16언더파 272타)에 1타차로 아쉽게 준우승했다. 개막전 `바하마 엑슈마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지키며 2주 연속 우승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선두에 1타차로 4라운드에 돌입, 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성공하며 선두를 추격했다.

우승 경쟁을 벌인 스벤슨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마지막 18번 홀(파5) 결과에 따라 연장 승부 가능성도 열려 있었지만 파로 경기를 마쳐 그대로 순위가 결정됐다.

임성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이글 이후 9, 10번 홀 연속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임성재는 지난 주 개막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PGA 투어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개막전 우승 상금 10만8천만 달러에 준우승 상금 6만4천800만 달러를 더하며 17만2천800 달러(약 1억8천400만원)를 챙겼다.

임성재는 이미 지난 시즌 디아즈의 상금을 뛰어 넘었다. 웹닷컴 투어는 시즌 총 27개 대회 중 이제 2개 대회 만을 치렀다. 앞으로 25개 대회에서 상금을 추가하면 1부 투어 진출권 확보는 무난할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