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19 25-18 25-17)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이 달라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19 25-18 25-17) 완승을 거뒀다.

4라운드 막판 2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올스타전 이후 첫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휴식기를 이용한 재충전으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승점 38(14승11패)로 한국전력(승점 37ㆍ12승12패)을 제치고 다시 3위를 꿰찼다.

가스파리니(20점)-곽승석(16점)-정지석(11점)의 삼각편대가 터졌다.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를 5개나 솎아냈고, 곽승석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블로킹 4개 포함 16점으로 제 몫 이상을 했다.

2위 삼성화재는 4연승이 무산됐다. 승점 47(17승8패)로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4ㆍ17승7패)에 7점 뒤진 2위다. 가스파리니를 필두로 한 대한항공의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서브 에이스 대결에서 0-9로 크게 밀렸다. 타이스는 11점, 공격성공률 38.46%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15-15에서 가스파리니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가스파리니는 18-16에서 후위 공격을 쏟아내며 팀에 첫 세트를 선사했다.

2,3세트도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정지석, 가스파리니가 돌아가며 삼성화재 코트를 맹폭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잠시 주도권을 잡았지만 리시브 불안에 다시 흐름을 놓쳤다. 대한항공은 11-11에서 가스파리니의 강타와 곽승석의 블로킹을 묶어 14-11로 치고 나갔다.
마무리는 서브였다. 24-17에서 정지석의 서브가 박철우 옆에 떨어졌다. 이날 경기를 함축한 장면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