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의회(의장 한성율) 신청사에서 열리는 첫 임시회가 25일 오전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울주군의회(의장 한성율) 신청사에서 열리는 첫 임시회가 25일 오전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개최됐다.

한성율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23만 군민을 대변하는 울주군의회가 새로운 의사당에서 의정활동의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곳 의사당은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하나 된 울주를 열어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는 지금까지 더부살이에 따라 다소 소홀함이 없지 않았던 대민 봉사체계를 점검하는 등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차원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군민들께 제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3건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박기선 의원은 개교 10주년을 맞는 UNIST가 지금까지 지역 경제에 미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유니스트와 같은 고등교육기관과의 협력은 지역발전의 필수 요건"이라며 " 때문에 우리 군도 군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어야할 막대한 예산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지원을 시작한 울주군의 출연금도 올해로 9년차로, 내년이면 계획된 500억원의 출연금을 모두 지급하게 된다"며 "UNIST가 이 같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온 만큼 울주군입장에서 효과 분석을 위한 용역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입지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양성한 인적 자원의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 연구기능을 통한 기업지원 사례 등 이러한 활동들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데이터가 나온다면 보다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며, 지역 발전을 위한 교육ㆍ연구비 지원 등 우리 군의 역할도 모색 가능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영철 의원은 오는 3월 24일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기한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해 지역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무허가 축산 적법화는 지난 2015년 3월 개정된 법률에 따라 1단계 유예기간이 오는 3월 24일 종료된다. 적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허가 축사의 사용중지ㆍ폐쇄명령의 행정처분과 1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울주군의 296개소의 대상 농가 중 지난 1월 18일 현재 적법화가 완료된 곳은 12건으로 4.1%에 불과하다"며 "두 달도 남지 않은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내 지역의 모든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주 1회 이상 정례화하고 있는 관련 TF회의의 상설화, 논스톱 행정 지원을 위한 임시사무실 설치 및 인원 배치 등 행정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김민식 의원은 신청사 이전과 관련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방문 민원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신청사 위치 및 민원부서 위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최근 내린비로 신청사에 누수가 발생한 것 과 관련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누수가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누수 원인을 찾아 완벽히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눈ㆍ목 따가움, 피부트러블, 두통 등 `새집증후군` 증상에 따른 직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관련 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청사 내 유해오염물질 배출을 위한 베이크아웃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울주군의회 제175회 임시회는 오는 2월 6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집행부의 2018년도 주요 업무 보고 청취와 5건의 조례안을 처리하게 된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