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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발바닥 투혼`…"기권, 힘든 결정이었다"
정현의 당당한 모습뒤 숨겨진 투혼 국민들에게 감동선사
 
편집부   기사입력  2018/01/28 [18:47]

 

▲ 정현(22)이 호주오픈에서 보여준 발바닥 투혼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정현(22ㆍ한국체대ㆍ세계랭킹 58위)이 호주오픈에서 보여준 발바닥 투혼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정현은 지난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7ㆍ스위스ㆍ2위)에 기권패한 뒤 치료를 받으면서 찍은 오른 발바닥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1-4로 뒤진 상황에서 정현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뒤 왼 발을 치료받았다.
하지만 사실 오른 발 상태가 더 심각했다. 사진 속 정현의 오른 발바닥은 물집이 터지다 못해 새빨간 속살까지 드러났다. 그를 응원하는 이들의 가슴도 아팠지만, `황제` 페더러와의 결전에서 온 힘을 쏟아보지 못한 정현 본인이 가장 속상할 터다.


하지만 정현은 SNS를 통해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며 "많은 팬분들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내가 100%을 보여주지 못 하는 것은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며칠 뒤에 있을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이라며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를 응원했다.


정현의 발은 노박 조코비치(31ㆍ세르비아ㆍ14위)와의 16강전부터 물집으로 인해 엉망이었다.
이로 인한 통증 탓에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나선 정현은 조코비치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ㆍ미국ㆍ97위)에도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페더러와의 `꿈의 대결`을 앞두고 발 상태가 손 쓸 수 없이 악화되고 말았다.
정현의 에이전트인 스튜어트 더기드는 "보통 물집보다 심한 상태였다. 며칠 동안 물집 위에 또 물집이 잡혔다. 이로 인해 물집을 깎아내야 했고, 새빨간 속살이 드러나 있는 상태다"며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제를 맞았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현이 위대한 도전을 펼치면서 보여준 것들은 국민에 즐거움을 선사했고,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정현은 조코비치를 꺾은 후 `큰절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고, 중계화면에 한글로 `캡틴, 보고있나`라고 적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유창한 영어 인터뷰도 관심을 모았다.


"아직 안끝났다"며 응원을 유도하던 정현의 당당한 모습 뒤에 숨겨진 투혼은 국민들에게 즐거움 뿐 아니라 감동까지 안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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