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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충천한 자신감ㆍㆍㆍ평창 `황제 대관식` 예고
윤성빈 지난 월드컵 1~8차 대회
금 1ㆍ 은 3ㆍ동 2개 따내 세계랭킹 2위
올 시즌 두쿠르스 확실한 우위 점해
 
편집부   기사입력  2018/01/31 [18:47]
▲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두쿠르스와 김지수 중 누가 더 신경쓰이느냐고요? 고민되네요. 이 말이 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안방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노리고 있는 윤성빈(24ㆍ강원도청)이 1인자로 군림하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ㆍ라트비아), 함께 올림픽에 나서는 김지수(24ㆍ성결대) 중 누가 더 신경쓰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황제 노릇을 하던 선수이자 윤성빈이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넘어야 할 숙적인 두쿠르스를 특별히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윤성빈은 "올림픽 시즌을 치르면서 경계할 대상이 한 선수 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면서 두쿠르스를 특별히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성빈은 지난달 3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ㆍ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지금까지 올림픽 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차질없이 잘 준비해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이 들어있는 2017~2018시즌 윤성빈은 거대한 산으로 여겨지던 두쿠르스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8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윤성빈은 올 시즌 두쿠르스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월드컵 1~7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딴 윤성빈은 월드컵 8차 대회에 불참하고도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다. 2009~2010시즌부터 8년간 두쿠르스가 지켜온 월드컵 랭킹 1위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두쿠르스가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여서 여전히 요주의 대상이지만, 윤성빈은 자신감에 한껏 차 있다. "미주 트랙에서 충분히 (두쿠르스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주 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후 자신감과 그간의 경험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유럽에서도 금메달을 딴 후에도 스스로 의심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가 우위에 있었기에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른 것 같다"고 재차 자신감을 보였다.


압박감이나 긴장감은 크지 않다. "내가 배짱있는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림픽을 하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월드컵 대회를 한 번 더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10월부터 380회 정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트랙을 질주하며 쌓은 경험도 윤성빈 자신감의 원천이다. 홈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윤성빈은 "지난해 10월 훈련할 때와 현재 트랙의 얼음 상태가 완전히 같지 않다. 지금이 올림픽 때 경기장 상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월드컵 7차 대회를 마치고 들어와서 훈련할 때 다른 점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완전히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트랙이 유럽 트랙과 비교해 쉽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은근히 까다로워 많이 타 본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윤성빈의 설명이다.


"여러 유형의 트랙이 있고, 트랙마다 특징이 있다. 평창 트랙도 평창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까다로운 트랙이고, 단기간에 적응할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며 "그런 특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에서도 윤성빈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한다. 그간 써오던 헬멧과 국내 제조업체에서 윤성빈을 위해 개발한 헬멧 중 어떤 것을 쓸 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다. 윤성빈은 "테스트를 해봤는데 둘 중 어느 것을 쓰고 나가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40) 봅슬레이ㆍ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윤성빈의 금메달을 확신하면서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윤성빈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두쿠르스를 압박하다가 평창올림픽에서 역전하길 바랐다. 두쿠르스가 압박감을 가지는 것과 편한 마음으로 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제 윤성빈이 압박감을 느껴서 집중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 하지만 유럽 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제 누구도 윤성빈을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쿠르스든, 누구든 신경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봅슬레이, 스켈레톤은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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