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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 스님   기사입력  2018/02/01 [14:33]

아뚤라여, 이것은 오래된 것이니
지금 단지 오늘의 일이 아니다.
침묵한다고 비난하고
말을 많이 한다고 비난하고
간략하게 말한다고 비난하니
세상에서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人相毁謗 (인상훼방)
自古至今 (자고지금)
旣毁多言 (기훼다언)
又毁訥認 (우훼눌인)
亦毁中和 (역훼중화)
世無不毁 (세무불훼)
This  is  an  old  saying,  O  Atula,  this  is  not  only  of  today:  They  blame  him  who  sits  sient,  they  blame  him  who  speaks  much,  they  also  blame  him  who  says  little;  there  is  no  one  on  earth  who  is  not  blamed.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 스님    

"아뚤라는 인도 싸밧티 시의 재가신도로 가르침을 듣고자 제따바나로 왔는데, 레바따 장로는 침묵하고, 싸리뿟따는 너무 번잡하게 아비달마를 설명하고 아난다는 너무 간략하게 가르침을 설해 불만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부처님께 찾아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자 부처님께서 위와 같이 말씀하신 것이다." 시비와 비난은 시비와 비난만을 낳을 뿐입니다. 시비가 끊어지고 비난이 끊어진 그 자리가 본래 면목의 청정한 마음자리입니다. 그 마음자리는 오로지 환희심과 지혜심 그리고 자비심이 충만한 자리입니다. 누구나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은 가지고 있는 본래 순수하고 청정한 마음자리임을 꼭 아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 오전 조용한 산사에 겨울눈이 아닌 겨울비가 내려 그동안 많이 가물었는데, 어제 내린 비로 가뭄이 조금이라도 해소가 된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오늘도 마음을 활짝 열고 막힘없고 걸림이 없는 순수하고 감사함이 충만한 하루 이어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천축산 부처바위에서 바라본, 포근하고 아름다운 불영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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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1 [14:3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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