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은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지방선거기획단을 1일 출범시켰다.  /김생종 기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은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지방선거기획단을 1일 출범시켰다.

시당에서 실시한 `6.13 지방선거기획단 발대식 및 1차 회의`에서 총 28명의 기획단 위원들을 대상으로 정갑윤 시당위원장이 임명장을 전달하고, 향후 운영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이날 출범한 기획단은 김달줄 시당부위원장과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동준 대학생(現 울산대 법학과 4학년)이 공동단장을 맡고, 허령 시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박정호 홍보위원장 그리고 강용식 前 중앙당 수석전문위원과 김영중 시당 사무처장이 부단장을 맡는 것으로 구성됐다.

또한 기획단은 이슈개발팀과 지역정세팀, 2030팀, 홍보전략팀, 여성전략팀 등 5개 팀으로 나눠 선거기획업무를 맡도록 했다.

이번 기획단 구성의 가장큰 특징 중 하나는 현 대학생을 발탁했다는 점이다.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보수정당으로서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자유한국당이 이번 선거를 이전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자유한국당의 취약계층인 젊은 유권자 특히, 대학생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부터 대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전략을 짠다는 방식이다.

또, 울주군의 대표적인 인사인 김달줄 시당 부위원장을 공동단장에 임명해 분열돼 있는 울주군을 하나로 묶어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복원하겠다는 전략도 숨어 있다.

마지막으로, 선거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능력을 갖춘 사무처 당료 출신의 배테랑 강용식 전 중앙당 수석전문위원을 부단장으로 임명, 이슈개발팀을 전담케 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부활을 위해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정갑윤 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자유한국당은 물론 보수진영으로서도 명운을 건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며 "최저임금파동, 한반도 핵인질, 비트코인사태 등 아마추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며, 자유한국당이 건전한 대안세력으로 국민들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또 "중앙과 지방정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울산의 미래를 울산시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획단은 이번 선거를 어떤 방향으로 치를지 종합테스크포스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당기획단은 각 팀별 상시 회의를 갖고 선거전략을 구상한 뒤 전체회의에서 의견조율 후 선거전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시당은 9일에는 시당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지방선거 공약개발단`을 출범시켜 핵심 공약 및 정책을 수립하는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