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아이들의 새 학기 증후군…`개학병`(2)
 
황만기 한방소아과 전문가   기사입력  2018/02/06 [17:08]
▲ 황만기 한방소아과 전문가    

야외 운동은 밝은 기분을 유지하게 하고, 밤과 낮을 구분하는 생체 리듬이 뚜렷해져서 숙면을 유도하고 피로를 완화시킨다. 스트레칭이나 전신 운동은 성장점을 자극하고 근육의 양과 질을 높여주기도 한다. 또한 성장 호르몬의 분비도 촉진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아이가 지나치게 살이 찌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학교(학원) 상황이나 환경에 원만하게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고, 그 중 일부는 그러한 적응 스트레스를 끝내 이기지 못하고 틱(Tic) 증상까지 나타는 경우가 상당히 흔히 발생한다. 틱(Tic)이란 한마디로 뚜렷한 의도나 목적 없이 신체 일부 근육이 갑작스럽게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눈 깜빡임으로부터 시작해 안면근육 수축, 갑작스런 머리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런 동작이 어깨, 팔, 다리 순으로 번져가는 일이 흔하다. 갑작스레 소리를 지르거나, 가래를 뱉으려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보통 만 5~11세에 가장 흔히 나타나며 대부분은 일시적이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 만성화된 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일시적인 틱은 아이들의 10~20%에서 관찰되는데, 이 중 일부 아이는 만성화된다. 틱이 어느 한 근육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근육군을 같이 움직이며 `음성 틱`까지 겸하면서 만 1년 이상 지속되면 이를 `뚜렛 장애`라고 한다. 뚜렛 장애는 대부분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아직 틱 증상이나 뚜렛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긴장과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강도 높게 경험하는 예민한 아이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학계에 보고돼 있다. 한의학에서는 몸을 안정화시키는 음기(陰氣)와 혈(血)이 부족하거나 간의 기운이 항진되는 `간양상항(肝陽上亢)`을 보일 때 틱 증상이나 뚜렛 장애가 잘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뚜렛 증후군에 대한 침치료의 임상적 효과`라는 논문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급 의학저널인 유럽통합의학회지 2016년도 10월호 게재됐다. 이 논문은 틱 증상과 뚜렛 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한 것으로 특히 침 치료의 우수한 효과를 메타 분석으로 증명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와 아이누리 한의원 공동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틱 증상 및 뚜렛 장애 치료 대상자 총 1483명을 메타분석을 진행한 결과 놀랍게도 침 치료가 뚜렛 증후군 치료제로 빈번히 활용되는 할로페리돌 등 신경이완제나 리스페리돈 등 항정신병약보다 더욱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예민한 어린이들의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 및 면역력 증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유명한 한약 처방-귀비탕ㆍ온담탕ㆍ천왕보심단ㆍ향부자팔물탕 등 을 꾸준히 침 치료와 병행한다면 대표적인 새 학기 증후군인 틱 증상 개선에 보다 커다란 임상적 효과가 나타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2/06 [17:08]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