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 등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2018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타작물 식량자급률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 자격은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을 받은 농지 중 2018년에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할(최소 1천㎡이상) 의향이 있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대상 품목은 산지 폐기 등 수급관리가 필요한 품목(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을 제외한 1년생 및 다년생 작물이다.
울산시가 올해 논 타작물 전환목표로 잡은 272ha는 2017년 쌀 변동직불금 수령농지(2천080ha)의 약 10%인 272h로, 쌀 작목 대신 타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평균 340만원/ha 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평균 금액은 2016년 쌀 변동직불금 금액(211만원/ha)보다 (약 130만원/ha)이 높은 금액이다.
특히 쌀 소득과의 차이 및 영농 편이성을 고려해 단가를 조사료 400만원/ha, 일반ㆍ풋거름 작물 340만원/ha, 두류 280만원/ha 등 차등해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이달 말까지 소재지의 읍 면 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약정이행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농가에 한해 11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은 쌀 수급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자급률 향상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울산 농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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