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울주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 A씨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A씨를 불러 한 차례 조사했으며 전 본부장과 직원 등 2~3명도 조사대상자 명단에 올려 놓은 상태다. 경찰은 채용 비리를 뒷받침하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 직원 채용과정에서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공단의 최고 책임자였던 A씨가 채용 과정에 개입하고 금전적 이득을 취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중"이라며 "직원 채용과정에 외부 인사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울주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16년 10월 발생한 태풍 `차바` 피해 복구기간에 우수직원 14명을 3박4일간 해외연수 보냈다 이사장 문책을 받은 데 이어 같은해 말 인사비리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1월에는 당시 이사장이 해외연수 기간에 `함께 방을 쓰자`고 하는 등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