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한 주 앞두고 육류 및 과일류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8일 한국물가협회의에 따르면 한파가 계속되면서 생육악화로 채소류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는 품목별 반입량에 따라 지역별로 등락세를 나타냈다.
채소류 중 감자ㆍ무ㆍ풋고추 등은 반입 감소로 상승세, 오이는 수요감소로 하락세에 거래됐다. 축산물류 중 소고기 한우는 공급이 꾸준한 가운데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수산물 중 고등어는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체 조사대상 73품목 중 서울 지역 기준, 닭고기ㆍ무ㆍ대파ㆍ감귤 등 15품목이 상승세, 양송이 버섯 등 2품목은 하락세다.
돼지고기는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지역별로 등락세를 보였다. 삼겹살 500g당 서울ㆍ대구는 7.6%ㆍ2.4% 오른 1만620원ㆍ8천450원에 거래됐다. 광주ㆍ대전은 5.1%ㆍ3.3% 내린 8천450원ㆍ8천900원, 부산은 지난주와 같은 8천250원에 판매됐다. 소고기 한우도 공급물량이 꾸준한 가운데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별로 시세는 엇갈렸다.
등심(1등급) 500g당 부산은 20.5% 오른 4만7천원, 대구는 2.4% 내린 4만2천450원에 판매됐고, 서울ㆍ광주ㆍ대전은 4만2천500~4만2천600원으로 보합세에 거래됐다.
무는 한파와 강설 등으로 제주산 월동무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6.3~25.2% 오른 1천680~1천990원 선에서 거래됐다. 감자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제주산 겨울감자의 작황 부진과 내륙산 저장감자의 재고 감소로 상승세에 거래됐다.
1kg당 부산ㆍ대구ㆍ대전에서 6.1%ㆍ24.3%ㆍ10.2% 오른 4천980원ㆍ6천900원ㆍ4천850원에 판매됐다. 서울ㆍ광주는 5천550원ㆍ4천430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애호박은 강추위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찌개 및 전용으로 소비가 꾸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개당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에서 4.4~8.7% 올라 2천390~2천490원에 거래됐다. 대전은 2천380원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 및 선물용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ㆍ대전에서 개당 19.3%ㆍ0.6% 오른 2천600원ㆍ3천600원에 판매됐다. 서울ㆍ대구ㆍ광주는 3천640원ㆍ3천600원ㆍ3천630원으로 강보합세에 거래됐다.
딸기는 소비가 활발한 가운데 출하물량 증가로 광주ㆍ대전에서 1kg당 15.1%ㆍ1.3% 내린 1만2천400원ㆍ1만5천600원에 거래됐다. 서울ㆍ부산ㆍ대구는 1만5천980원ㆍ1만3천310원ㆍ1만5천98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나타냈다.
고등어는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반입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 마리당 부산ㆍ광주에서 19.6%ㆍ14.3% 내린 3천200원ㆍ2천990원에 판매됐다. 서울ㆍ대구ㆍ대전은 3천500원ㆍ2천990원ㆍ3천60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됐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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