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팀이벤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이벤트 아이스댄스, 여자싱글 쇼트 경기에서아이스댄스의 민유라ㆍ알렉산더 겜린 조는 51.97점으로 9위, 여자 싱글의 최다빈은 65.73점으로 6위에 그쳤다.
평창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팀이벤트는 총 10개국이 겨루는 단체전이다. 각국의 남녀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선수들의 종목별 순위에 따라 1~10점을 얻는다. 앞서 지난 9일 경기에서 남자 싱글의 차준환이 5점(6위), 페어의 김규은ㆍ감강찬 조가 1점(10위)을 확보했다. 이날 민유라ㆍ겜린 조와 최다빈이 7점을 더해 한국은 최종 13점(9위)을 거뒀다.
`파파 캔 유 히어 미`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과제부터 가산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한 최다빈은 기본점수 10.30점에 가산점 0.50점을 받았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레벨 4 판정을 받으면서 가산점을 따냈다.
단독 점프도 모두 성공했다.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도 기본점수에 가산점을 더한 최다빈은 개인 최고점을 올렸다.
앞서 경기를 한 민유라와 겜린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다. 팀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51.97점(기술 24.88+예술 27.09)을 받았다. 개인 최고점(61.97점)에는 10점 모자랐다. 10개 팀 중 9위다.
이들은 아이스댄스 1그룹 3번째로 링크에 올랐다. 등장할 때부터 홈팬들의 환호가 터졌다.그런데 민유라의 상의 후크가 끊어졌다.
민유라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었고 일부 과제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룸바 시퀀스에서 레벨 2, 패턴 댄스 스텝시퀀스에서는 레벨 3 판정을 받았다.
커브 라인 리피트에서는 레벨 4로 가산점 0.94점을 더해 5.44점을 챙겼다. 그러나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에서 레벨 1판정을 받는 데 그쳤고 0.59점 감점도 당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민유라는 마지막까지 밝은 표정으로 연기를 펼쳤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