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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뉴코아 화재, 취약시설 점검계기로 삼아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02/11 [20:11]

지난 9일 울산 남구 달동 뉴코아아울렛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화재현장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정도로 국민들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은 지하 7층, 지상 12층 건물의 10층에서 시작됐다. 화재 당시 건물 10층에서는 볼링장 입점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10층과 11층, 12층을 태운 후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연이은 대형화재로 경고음이 켜진 가운데 또 울산 도심 한 복판에서 대형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뉴코아아웃렛의 화재원인은 조사 후 밝혀지겠지만, 제천이나 밀양 화재에서 보듯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는 천재(天災)보다는 인재(人災)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문제는 울산시 관내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뉴코아아울렛 말고도 소방당국의 관리권 밖의 화재취약시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소방안전 관련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울산 전통시장 점포 285곳이 전기시설 불량으로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울산시는 지난해 44개 전통시장 전체 3925개를 대상으로 전기시설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3%인 285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사항은 모두 333건으로 접지시설 미설치가 64%인 2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누전차단기 불량 22%(72건), 배선불량 7.3%(26건), 누전 5.45%(18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발생하는 화재사고의 대부분이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위로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소방기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통시장 화재의 50%가 전기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울산뉴코아아울렛 화재도 인테리어공사 중에 발생한 점으로 미루어 전기불꽃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이 높다. 설령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철저한 화재예방교육과 소방시설이 갖춰진 상태에서 평소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졌다면 경미한 피해로 끝날 것이다. 화재안전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울리면서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대형 다중이용시설이 안전사각지대라는 오명과 불신에서 벗어나려면 지금이라도 화재예방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점검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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