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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세계자연유산 등재 시급
케이블카 설치 돈과 맞바꾸는 것에 불과 지적
영남알프스 반대측 반발로 사업 추진 어려움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02/12 [19:29]

 

▲ 반대대책위는 12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케이블카 대신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할 준비를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생종 기자    


영남알프스케이블카반대대책위원회(반대대책위)는 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케이블카사업을 졸속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반대대책위는 12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케이블카 대신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할 준비를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생태의 보고이자 소중한 미래유산인 영남알프스에 들어서는 케이블카는 멸종위기에 몰린 희귀생명들을 완전히 멸종시킬 뿐이다"며 "경제적 가치로는 감히 가늠할 수조차 없는 소중한 미래유산을 한 달 1억원도 안 되는 돈과 맞바꾸려는 어리석은 짓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반도에서 멸종위기종이 55종이 자신의 안식처로 삼고 있고 조사할수록 계속해서 추가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는 영남알프스 일대는 희귀종들의 보금자리인 낙동정맥에 속해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 멸종 포유동물 24종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10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2종 중 붉은박쥐, 하늘다람쥐, 수달, 사향노루, 산양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는 등 천연기념물 종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특히 2015년 가지산 자락의 한 사찰 주변에서 여우가 사진 촬영됐으며 표범 목격담도 보고돼 연구가치가 높다"고 지적했다.


반대대책위는 이어 "천연기념물 462호로 지정된 가지산 철쭉군락은 물론 국내 최대 500만~600만㎡ 규모의 함박꽃나무 군락지, 멸종위기 2급의 구름병아리난초 서식지 등이 위치한 희귀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세계에서 영남알프스지역에 가장 큰 철쭉 노거수가 있고 노거수의 90%이상이 자생하는 것으로 볼 때 영남알프스는 이들 종 분포의 세계적 중심지로 평가된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또 "생태의 보고이자 소중한 미래유산인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멸종위기에 몰린 희귀생명들은 완전히 멸종하게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울산시에 촉구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것으로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설치를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495억원이다. 울주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 신청을 거쳐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작성을 위한 식생조사를 울주군 단독으로 추진하면서 반대측의 반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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