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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민들 대중교통수단 외면하는 이유 있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2/12 [19:43]

시민의 발인 울산의 대중교통 이용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조사 결과 울산지역 7점 만점에 4.69점을 얻었다. 이는 전국 평균 4.87보다 낮은 수치다. 국토부의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조사는 노선체계, 배차시간 간격, 소요시간, 이용요금 등 운영 서비스 7개 항목을 포함해 총 27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대중교통 만족도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비상시 대처와 안전운행 등이 포함된 버스안전환경이 0.09점 낮아진 4.38점, 혼잡도ㆍ쾌적성 등이 포함된 쾌적환경서비스는 0.06점 낮아진 4.4점 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5.16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5.04, 부산 4.91, 대구 4.86, 대전 4.86, 세종 4.86 등 순이었다. 울산을 비롯한 4.62, 전북 4.64, 강원 4.66, 전남 4.68 등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조사에서 개선이 시급한 분야는 배차시간 간격과 차량시설 청결, 차량 내부 이용의 편리성 등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버스회사가 관심을 가져야할 대목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교통의 실수요자인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낀다면 이용률이 감소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는 이용율 감소다. 이용율이 감소하면 버스회사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이다.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하는 운전기사들의 후생복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이용승객에 전가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울산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가 철회했는데 파업을 결의한 이유가 임금체불 때문이었다.


버스회사들은 임금체불의 주된 이유로 이용객 감소로 돌리고 있다. 버스회사입장에서는 경영난을 자가용 이용증가와 대중교통이용자 감소 탓으로 돌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이용에 불만을 품는다면 이용이 줄 수밖에 없다. 버스회사들이 경영적자를 이용자감소에서 찾는다면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위기에 처한 버스업계는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이번 조사결과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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