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4일 센터를 방문해 떡국 떡 1.5kg 40포를 전달했다.

20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달해 온 개인기탁자 박선향(56ㆍ여)씨가 올해도 명절을 앞두고 나눔 활동을 지속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8일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4일 센터를 방문해 떡국 떡 1.5kg 40포를 전달했다.

박씨는 지난 2016년까지 13년간 중앙전통시장에서 속옷가게를 운영해오면서 중구는 물론, 남구와 울주군 등에 번갈아가며 후원물품을 전달해 왔으나 지난 2013년부터는 중앙동에만 기탁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박씨의 가족이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5만원씩을 모아둔 성금으로 떡국 떡을 준비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이날 박씨가 전달한 떡국 떡은 중앙동 지역 내 저소득층 20세대에 각 2봉씩 전달할 예정이다.

박선향씨는 "작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떡국이라도 한 그릇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일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미영 중앙동장은 "한 두 해가 아니라 수십 년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벌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랑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사랑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잘 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