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를 `열린 기술창업 도시`로의 출발 원년으로 정해 투자 생태계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 적극 나선다.
조선업구조개선펀드와 울산청년창업펀드에 이어 올해에는 바이오ㆍ메디컬ㆍ3D 프린팅 등 신성장 산업 분야 창업기업 육성ㆍ지원을 위한 펀드도 추가 조성한다.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보조를 맞춰 시도 2020년까지 창업지원 펀드를 꾸준히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민간 투자기관과 손을 잡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유망 창업기업도 발굴ㆍ육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대학, 연구기관 등의 원천 기술이나 특허 등을 실용화하는 역할을 한다.
기술지주회사는 2008년 제 1호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를 시작으로 전국에 60여 개의 단독 또는 연합기술지주회사가 운영 중이다.
시는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을 돕던 기존의 창업 지원방식에서 탈피, 지역의 우수한 기술 등을 직접 찾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청년창업 공간의 확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중구ㆍ동구 지역에 4차 산업과 바이오ㆍ메디컬 분야 창업기업 입주ㆍ육성을 위한 전용 `톡톡팩토리` 공간을 마련한다.
아울러 창업기업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국비 지원사업으로 올해 1곳 이상 설치한다.
대학생, (예비)창업자,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 시가 나아가야 할 창업지원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 의견을 수렴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창업지원 플랫폼의 구축과 투자 생태계 확충을 통해 올해에는 수십 개의 창업기업 발굴과 창업형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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