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은 지구별의 어떤 장면에 열광할까?
부경대학교가 최근 실시한 `부경인의 지구별 여행 사진 공모전`에는 407명이 찍은 사진 746편이 몰리는 등 호응이 컸다.
이 공모전에 응모한 이들이 여행한 국가는 러시아에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노르웨이, 영국, 포르투갈, 모로코, 남아공,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남극, 뉴질랜드, 칠레, 브라질, 미국 등 지구를 한 바퀴 도는 63개국에 달했다.
사진 속에 나타난 여행지도 네팔 히말라야를 비롯, 호주 울루루, 터키 카파도키아, 페루 마추픽추, 모로코 사하라, 볼리비아 우유니,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캐나다 밴쿠버 등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빈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결과 상금 50만원의 대상작은 `코끼리와의 교감`. 이 작품은 김태훈 학생(26 토목공학과 4학년)이 지난해 5월 태국의 시골마을 빠이에서 낯선 공간인 흙탕물 속에서 낯선 생명인 코끼리와 따뜻하게 교감하는 친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상금 40만원의 최우수작 2편에는 `아파트 극장의 구름 스크린`(박수강ㆍ25ㆍ기계설계공학과 2학년), `전화위복`(한상석ㆍ27ㆍ경영학과 4학년) 이 각각 수상했다. 홍
콩에서 찍은 `아파트 극장의 구름 스크린`은 아파트를 프레임으로 영상을 보는 듯한 역동적인 장면을 통해 열린 꿈을 향한 도시인들의 열망을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볼리비아에서 찍은 `전화위복`은 일몰과 우유니 사막의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사륜구동 차량 위에 앉아 명상에 잠긴 청춘의 고독과 열정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부경대는 대상작 등 모두 30점의 수상작을 전시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소개하여 여행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는 홍보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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