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2020년 20주년을 앞두고 건축문화제 중장기기획 및 혁신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 조직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축문화제조직위는 이날 2018년도 사업계획과 사업예산 확정 및 조직위 현안사항 등을 논의한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건축문화발전을 위해 2001년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시작됐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제8기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서용교)를 주축으로 오는 2020년 20주년을 앞두고 20주년 기념사업 등 건축문화제 중장기 기획과 부산의 도시건축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보다 강화된 전문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축문화발전, 대중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문화제 혁신전략방안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명칭을 `부산건축제`로 변경한다. 명칭이 길고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라 쉽고 편하게 불리도록 하기 위해 서다.

또 기존 전시 중심의 부산건축주간을 부산시내 다양한 장소에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형으로 탈바꿈해 사업성과 및 활동에 대한 단순한 홍보를 넘어 대중을 위한 건축문화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문화제는 그 동안 전시 외에도 시민건축투어ㆍ공모전ㆍ학술사업 등을 통해 시민과 만나고 건축문화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 외에도 부산의 도시건축현안을 보다 현실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ㆍ기획하고 있다.

청년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및 공공사업추진 등 시대흐름과 현안 맞춤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세계적인 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 미국 시카고 SOM사 청년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지역 청년들의 해외진출 기회와 역량을 강화한다.

또 갈수록 늘어나는 방치된 빈집 문제 등 부산의 지역 현안을 깊이 살피고 이와 연관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프로젝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중과 꾸준하고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2019 전시기획 ▲호프(Hope) 프로젝트를 비롯한 기획사업 ▲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등 학술사업 ▲해설사ㆍ건축투어 등 건축문화서비스 운영 ▲도시건축전문 팟 캐스트 `조나단의 상상이상`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축을 통한 복지실현을 위해 기획한 `HOPE with HUG 프로젝트`(서민 주거역량 강화를 위한 집 지어주기 운동)는 지난해까지 25호를 준공했다. 올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사회취약계층의 노후주택과 공공시설의 건축환경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건축문화제는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에서 승인하는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돼 후원금에 대한 기부영수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더욱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