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의 모태범(29ㆍ대한항공)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대신 차민규(25ㆍ동두천시청)가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모태범이 22일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23일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모태범 대신 차민규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모태범이 경기에 출전해도 정상적으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후배 차민규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모태범의 의견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모태범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모태범은 절치부심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컨디션이 좋아 메달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차민규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뤄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다시 한 번 신화를 쓸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