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이익 7천9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화케미칼은 22일 지난해 매출액 9조3천418억원, 세전이익 1조930억원, 영업이익은 7천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했고 세전이익과 영업이익은 38%, 1.4%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저유가로 인한 원가 안정 효과에 가성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등 주요 제품의 고른 가격 강세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가성소다와 TDI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환경 규제와 생산 설비 문제로 가동률이 줄어든 가운데 공격적인 생산 전략이 주효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호조에 관계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세전이익은 물론 당기순이익도 861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CA(염소ㆍ가성소다), PVC, TDI 사업으로 이어지는 염소 기반 사업은 유가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강력한 환경규제의 영향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가성소다와 PVC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