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고 싶다 부록이나 첨부파일이 아닌 더구나 한 줄짜리 추신은 더더욱 싫다.
부록이 아무리 내용이 실하다 할지라도 첨부파일이 아무리 용량이 크다 할지라도 죽어도 본문일 수가 없다
부록은 별책으로 묶어놔도 부록일 뿐 첨부파일은 압축을 해도 첨부파일일 뿐 꼬리표 같은 삶은 싫다
나는 영원한 당신의 본문이고 싶다
본문은 상대방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중요한 사실들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하여 설명하는 부분이다.
문장을 비롯해서 구, 단어, 문자, 기호, 도표 등 자연 언어나 인공 언어 등을 사용한다. 본문은 여러 개의 문단으로 이루어지며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중심 내용을 가지고 글 전체의 주제를 뒷받침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 설명을 객관화하기 위해 비교, 대조, 비유, 예시, 유추 등을 든다. 자료를 통해 줄거리를 설명하거나 문단을 정확히 나누는 등 본문의 내용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숫자나 도표를 사용하여 수치적 정확성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록은 논문 또는 신문이나 잡지 따위에 덧붙인 지면이나 따로 내는 책자로 본문의 마지막에 덧붙이는 기록물이다.
그렇다면 내 인생은 진정 본문 같은 삶을 살아 왔을까? 아니면 부록 같은 삶을 살아 왔을까? 한번쯤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교만과 욕심으로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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