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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일대일로` 68국에 8조달러 지원…8개국 금융취약국 전락
 
편집부   기사입력  2018/03/05 [17:56]

중국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ㆍ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저개발 국가들을 금융 취약국으로 전락시키고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대일로 사업을 매개로 한 자본지원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국제개발원조 전문 싱크탱크인 글로벌개발센터(CGD)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지의 68개국에 지원하고 있는 금융지원의 규모가 8조 달러(약 8653조원)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지부티와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몰디브, 몽골,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8개국은 중국에 진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금융 취약국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경제 인프라 건설 구상이다. 고속철도망과 대규모 물류 허브, 에너지 기반시설 연결 등이 포함돼 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는 총 68개국이 참여한다. 중국은 이를 통해 해당국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한 나라들은 하나같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은 나라들이다. 중국은 라오스를 통해 동남아 거점 확충을 꾀하고 있다. 지부티는 아프리카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를 지니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다. 중국은 몬테네그로를 통해 발칸반도와 연결될 수 있는 고속도로 건설에 나서고 있다.   파키스탄과 몰디브는 인도양으로 나아가는 연결고리들이다.


 중국은 또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철도와 도로, 수력발전소,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몽골에서 수자력발전소와 공항 등 국가 기간 시설과 수도 울란바토르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8개국의 부채와 중국 의존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키르기스스탄도 일대일로 프로그램에 따른 인프라 건설로 나라 빚이 크게 늘었다. 키르기스스탄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8% 수준으로까지 늘어났다. 일대일로 사업 이전의 62%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의 부채 중 중국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대일로 사업 참여 이전에는 37%에 불과했으나 이후엔 71%로 늘어났다. 


지부티의 경우 중국에 진 빚은 GDP의 91%에 달했다. 일대일로 이전의 82%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캄보디아와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도 조만간 중국이 대외채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미 국채 1조200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물량의 18%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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