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포고령이 전 세계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과 일본 등 각국의 통상 대표들은 미국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관세 면제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중단됐던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이 재개되는가하면 일부 국가들은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면제국이 되기 위한 로비전에 돌입했다.
반면 중국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맞선 보복조처에 나설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 등 세 사람은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 사람은 이번 주 안에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으나 회동 시간과 장소, 형식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리암 폭스 영국 국제무역장관도 이번 주 중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관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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