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6ㆍ13 지방선거 광역의원 예비후보 최종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체 시의원 19석을 두고 27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역 시의원 가운데 8명이 불출마ㆍ기초단체장 출마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16명이 신규 도전장을 내밀어 `물갈이 비율`이 40% 이상이라고 울산시당이 12일 밝혔다. 최다 도전 지역은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울주군 제1 선거구다.
중구 제 1선거구에는 박영철 전 시의장이 다시 출마한다. 박 전 의장은 중구청장 출마를 고려했으나 당내 조절과정에서 재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 2선거구에는 현 고호근 시의회 행자위원장이 최종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선거구에서는 김기환 전 시의원의 출마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그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제 3선거구에서는 현역 이성룡 시의원에 김영길 전 중구의장이 도전장을 냈다. 두 사람 모두 태화ㆍ우정ㆍ다운동을 중심으로 지역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에 경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제 4 선거구에서는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일현 시의원 대신 서경환 현 중구의회 의장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남구 6개 선거구에서는 무려 6명이 신규 등록자로 나섰다. 제 1 선거구에서 안수일 전 남구의회 의장이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했다. 2 선거구에서는 현역 송병길 시의원에 김영석 현 남구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3선거구에서도 신ㆍ구의 격돌이 예상된다. 김종래 시의원과 남구의회 임용식 부의장, 김영삼 남구지역 자율방재단장의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4선거구에서는 남구청장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최근 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임현철 의원이 최종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5선거구에는 김정태 현 시의원 대신 김동칠 남구의원이, 6선거구에서는 최근 용퇴를 선언한 김종무 시의원 자리에 이상기 전 남구통장협의회 회장이 혼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편 동구는 1ㆍ2ㆍ3 선거구 모두 현역 시의원이 재 출격한다. 박학천, 천기옥, 강대길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 날 단독 등록했다.
북구도 제 3선거구 배영규 시의원을 제외하고 1선거구에 정치락 의원, 2선거구에 문석주 의원 등 현역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배영규 시의원은 `정치적 행보설`이 나돈다.
반면 현역 시의원이 모두 자리를 비울 울주군의 경우 제 2선거구를 제외하고 모두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울주군수에 나설 예정인 한동영 시의원의 1선거구에는 무려 4명이 도전장을 냈다.
한성률 현 울주군의회 의장, 이상용 전 울주군 라이온스 회장, 정병만 전 울주군 온산읍 청년회장, 공진혁 한국당 울산시당 연합회 청년분과 위원장 등이 최종 후보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역시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윤시철 현 시의장의 제 2선거구에서만 이상문 현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사람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울주군수에 나설 허령 시의원 자리에는 이원옥 전 울주군 새마을 협의회장, 홍성우 현 한국당 울산시당 생활직능 위원장, 윤정옥 전 울주군 언양읍장 등이 경선을 통해 최종 주자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