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에 나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13일에도 잇따랐다. 민중당 북구청장 강진희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더불어 민주당 동구청장 황보상준 예비후보는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오후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송인국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5차 공약을 통해 복지정책과 청년 일자리 지원 대책을 내 놨다.

▲ 민중당 강진희 예비후보                      ▲ 더 민주당 황보상준 예비후보                ▲ 자유한국당 송인국 예비후보

강진희 "북구,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1.9%"

민중당 강진희 예비후보는 북구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비율을 근거로 현 박천동 구청장을 압박했다.

그는"지난해 7월 20일 발표된 `정부 관련부처 통합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결과에 따르면 북구 비정규직 노동자 67명 중 단 7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정규직 전환 비율이 약 1.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 북구청장이 재선 된다면 정규직 전환 대상 중 남은 60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환 대상에 속하지도 못한 2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심의대상조차 되지 못한 60명의 간접고용 노동자가 어떻게 될지 불을 보듯이 훤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가이드라인에 해당하지만 아직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60명을 우선적으로 100% 정규직화 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상준 "울산대교ㆍ염포산 터널…국가산단 진입 연계도로"

더 민주당 황보상준 예비후보는 동구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을 국가산업단지 진입로의 연계도로로 규정 한다"며 "국가가 시설, 유지, 보수를 관리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또 "울산시는 지난 1996년 울산시 재정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원초적 취지를 벗어나 민자 유치 사업으로  전환했다"며 "울산시가 `동구지역의 교통 혼잡 해소와 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사회기반에 대한 민간 투자`라는 명목으로 통행료를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강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활동한 더불어 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전국 노동위 부위원장의 역할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소통해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송인국 "동구 국공립 유치원 울산 전체의 11.3% 불과"

자유한국당 송인국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복지증진 정책과 직장 母(워킹 맘) 지원확대 방안 그리고 청년 일자리 지원 대책을 내놨다.

그는 "동구지역의 국공립 유치원은 9개로 울산 전체 79개의 11.3%에 불과하고 이는 동구 내 초등학교 16개의 56.3%에만 설치된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70%에 해당하는 11개까지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예비후보는 또 "동구는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가장 많은 출산율을 나타낸 지역"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좀더 안심하고 편안히 아이를 갖고, 출산할 수 있는 지원 확대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외에도 청년 일자리 최우선 지원 대책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과 청소년을 위해 각종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