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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이버 지하드` 적발…"정부전복 위해 가짜뉴스 유포"
 
편집부   기사입력  2018/03/14 [19:04]

인도네시아 경찰이 정부 전복을 위해 가짜 뉴스를 퍼트려온 무슬림 사이버 지하드(성전) 부대원 14명을 체포했다. 이들 무슬림 사이버 부대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조직적으로 종교 및 인종갈등을 부추기거나 인터넷에 악성 바이러스를 퍼트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이 정부 전복을 목적으로 SNS를 통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선전선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해온 자생 이슬람 지하드 단체 `무슬림 사이버 아미(Muslim Cyber Army, MCA)` 조직을 적발한 뒤 그 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인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은 이번 MCA 조직의 적발은 가디언이 인도네시아의 트위터 상의 가짜 뉴스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MCA가 가짜뉴스와 혐오 발언 등을 유포시키는 수법으로 종교 및 인종 갈등을 부추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MCA는 게이와 레즈비언, 공산주의자, 중국인 등과 관련된 집단 편집증도 부추겼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음해하는 가짜 뉴스들도 퍼트렸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MCA 패밀리`들이 페이스북 메신저인 왓츠앱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를 흔들기 위한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을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에 다르면 MCA는 갈등을 부추기는 악성 `컨텐츠 유포팀`과 `저격수 팀`으로 나뉘어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컨텐츠 유포팀은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확산을 주도했다. 저격수 팀은 주요기관의 컴퓨터를 해킹하거나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일을 담당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이다. 인도네시아는  폐쇄적인 중동의 무슬림 국가들과는 달리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사용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 세계 5위의 SNS 보급 규모를 자랑할 정도다. 인터넷을 통한 이슬람 극단주의 및 가짜뉴스가 확산되기 용이한 환경인 것이다.


지난 2016년 말에는 무슬림 과격파들은 중국계 기독교신자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 전 자카르타 주지사의 재선을 막기 위해 조작된 동영상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폭력시위로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바수키 주지사는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가디언은 지난 여러 달 동안 MCA의 트위터 활동을 모니터했다고 밝혔다. MCA는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시카를 닮은 100여 개의 `봇(인공지능 플레이어)` 혹은 반자동 계정을 가동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은 "MCA가 내건 103건의 야만적인 현상금 사냥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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