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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탄압` 아웅산 수지, 국제 외교무대에서 질타 당해
 
편집부   기사입력  2018/03/18 [16:51]

미얀마 내 로힝야족 탄압으로 `인권운동의 아이콘`에서 `인종청소의 교과서`적 인물로 전락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호주 특별정상회의에서 수지 자문역을 앞에 두고 "사태에 대한 정당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라작 총리는 "(로힝야족 탄압이 자행되는)라카인주(州)의 상황은 더이상 미얀마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인도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이 이번 아세안-호주 정상회의에서 로힝야족 사태가 직접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수지 자문역이 함께 무대에 앉아 있는 가운데 나온 라작 총리의 작심발언이 그 어느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본격화한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폭력 탄압으로 60만여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 몸을 피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유엔(UN) 등 국제단체는 이를 `인종청소` 수준의 학살이라고 보고 미얀마에 로힝야를 위한 보호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미얀마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수지 자문역은 로힝야 탄압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권운동의 아이콘`이라는 국제적 명성에 부합하지 않는 행보로 지탄을 받고 있다.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최근 수지 자문역에게 지난 2012년 수여한 엘리 위젤 인권상을 박탈하기도 했다.


같은날 시드니 시내에서는 로힝야족 인권침해에 대해 수지 자문역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수백명이 모인 시위대는 호주 정부를 향해 "자국 내 대량학살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는 아웅산 수지를 (국가의 대표로)초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호주 인권변호사 다섯 명이 수지 자문역의 호주 방문을 맞아 멜버른 치안법원에 수지 자문역이 로힝야족을 탄압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며 공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류에 대한 범죄의 교과서적 예"라고 주장했다. 크리스천 포터 호주 법무장관은 그러나 "수지 자문역은 완전한 면책 특권을 갖고 있어서 호주에서 기소, 체포 또는 구금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수지 자문역은 오는 19일 캔버라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턴불 총리는 앞서 수지 자문역과의 회담에서 로힝야 사태를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일에는 시드니 로위 국제정책연구소에서 연설도 예정 돼 있다. 이날 언론의 질문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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