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축구단 창단`…장애인 7명 속여 3억 상당 가로챈 30대 구속
장애인 실업축구단을 창단한다고 뇌병변 장애인들을 속이고 직원으로 고용한 이후 축구대회 개최 비용, 회사 투자금 등을 요구해 수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8일 30대 남성인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초 뇌병변 장애인 7명에게 접근해 장애인 실업 축구단을 창단해 감독, 코치, 선수로 고용하고 매월 급여를 주겠다고 제안해 이들을 고용했다.
이어 A씨는 같은해 4~7월 7명에게 축구대회 개최비용을 내면 나중에 돌려주겠다, 회사에 투자금을 넣으면 10% 수익금을 주겠다 등으로 속여 2억9천6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피생활을 하던 중 생계곤란을 겪다가 최근 경북 경주경찰서에 자수해 해운대경찰서에 인계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금을 사업부진으로 생긴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비 선불 유도해 8천500만원 가로챈 면허취소 50대 의사 구속
의사면허가 최소됐음에도 치과병원을 운영하며 진료비 선불을 유도해 수천 만원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8일 50대 치과의사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말까지 부산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 17명을 상대로 선불 할인 등을 미끼로 진료비 선불결제를 유도해 8545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의료법 위반으로 인한 자격정지 기간 중 진료행위를 계속하다가 적발돼 지난해 11월 의사면허가 취소됐지만 치과병원을 계속 운영하면서 환자들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가 접수되자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한 뒤 추적을 벌여 울산의 한 호텔에 투숙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피해금을 채무를 갚는데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자갈치시장 앞 바다에 빠진 70대 구조
18일 오전 4시 15분께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 바다에 A(79)씨가 빠진 것을 인근 상인이 발견, A씨에게 밧줄을 던져 붙잡게 한 뒤 부산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경비정,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보내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낚싯배를 타기 위해 계류된 배들을 건너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