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부산타워 기둥에 부산의 다양한 이미지를 영상으로 재현하는`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구축, 19일부터 매일 밤 3회에 걸쳐 상시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부산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가 미디어 영상을 연출해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타워 기둥에 부산의 다양한 이미지를 영상으로 재현하는`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구축, 19일부터 매일 밤 3회에 걸쳐 상시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시는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부산타워 기둥(곡면부분 높이 80m) 전면에 `부산타워 미디어 파사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부산타워 미디어 파사드`는 지난달 설 연휴 나흘간 매일 오후 7시와 9시 2회에 걸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시연 결과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영상을 좀 더 밝게 하고 색감과 패턴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수정ㆍ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래를 밝힌다. 부산타워`라는 컨셉트로 펼치는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 구축사업은 부산타워 기둥 부분 곡면에 고해상도 영상프로젝터 맵핑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원공간을 무대로 최상의 음향시스템을 배치한다.

아울러 메인 영상 2편(7분ㆍ10분)과 계절별 영상 4편(3분) 등 계절별 다양한 부산의 모습을 영상콘텐츠로 구성했다.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 운영시간은 일몰시간을 감안해 ▲봄ㆍ가을에는 오후 8시ㆍ9시10시 ▲여름은 오후 8시30분ㆍ9시30분ㆍ10시30분 ▲겨울에는 오후 7시ㆍ8시ㆍ9시 등 매일 3회 상시 공연할 계획이다.

부산타워 전망대와 식음매장을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미디어 파사드 상시운영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5월말까지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 전망대이용권 및 빕스버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 구축과 함께 작년에 부산타워 및 팔각정의 CJ푸드빌 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다음달에 용두산공원 부산면세점이 문을 열면 용두산공원은 볼거리ㆍ먹거리ㆍ쇼핑공간을 모두 갖춘 명실공히 부산의 랜드마크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의 건축물을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물로 사용함으로써 조명ㆍ영상ㆍ정보기술(IT)을 결합한 21세기 건축의 새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