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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SK 노사가 보여준 상생의 미덕
 
편집부   기사입력  2018/03/18 [19:02]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생산적 노사문화`라는 노사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해 매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이후 올해 첫 임금협상을 별다른 쟁점 없이 일주일 만에 마무리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줄다리기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SK이노베이션은 서울본사에서 김준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사장, 이정목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달 23일 상견례로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한 노사는 일주일만인 지난 2일 잠정합의안을 돌출해 냈고, 이어 12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찬성률인 90.34%의 지지를 얻으며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1.9%로 합의했다. 그동안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을 넘기며, 노사가 상대의 진을 빼는 줄 달리기 벌여온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옛 관행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놀라운 변화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지난 2년 가까이 노사협상을 벌이며 내부 노사관계 악화는 물론 밖으로는 지역경기위축을 유발시키면서 주민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SK이노베이션의 노사협상 과정은 여타 지역 대기업 노사가 새로운 노사문화의 지표로 삼고도 남을 만하다.


SK이노베이션은 "임금협상이 길어지면 경영진은 경영에 온전히 전념하지 못하고 구성원들의 생산성도 떨어지게 되는데 새로운 임금교섭 방식이 그 같은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정목 노조위원장도 "갈등과 투쟁 이변도의 노사문화가 이제는 사회와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데 조합원 모두가 뜻을 함께 해주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 양측에 축하와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협사과정에서 보여준 상생의 미덕을 잘 지켜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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