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존재적 위기` 처한 페이스북…데이터 이용 근본문제 직면
 
편집부   기사입력  2018/03/20 [18:11]

 최근 러시아의 온라인 선전 활동에 대한 책임론으로 곤욕을 치러 왔던 페이스북이 지난주 개인정보 유출 사태라는 겹악재를 맞으면서 패닉에 빠졌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러시아의 대선 개입 사태가 불거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가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 전파의 통로로 활용됐다는 사실은 이용자들을 실망시켰다.

 

페이스북은 내년까지 안전ㆍ보안 전문가 2만명을 확보하고 봇(Bot)과 스팸을 식별 기능을 확대하는 등 재발 방지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페이스북은 보다 근본적인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대선 당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라는 데이터 회사는 페이스북에서 얻은 개인 정보를 토대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유권자 성향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브랜드 가치에 막대한 손상을 입은 것은 물론 영업 활동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CNN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번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페이스북의 DNA에 내재된 문제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데이터의 이용(exploitation)"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페이스북은 데이터를 수확해 앱 개발자들에게 판매함으로써 돈을 번다"며 "구매자가 불법적인 동기로 제3자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알렉산드르 코건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 교수가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앱을 통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건 교수는 27만명이 작성한 설문조사를 이용해 50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이 과정이 자체 규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코건 교수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앱 개발자나 광고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페이스북이 모두 모니터링할 수 없다는데 있다.


CNN은 "이는 누군가에서 담배를 팔면서 담배를 친구와 공유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의회에서는 `러시아 스캔들` 때보다 훨씬 강하게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미네소타)은 "미국인 50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면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문제들로 인해 염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점점 페이스북을 떠나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렉스 스테이모스 페이스북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러시아의 온라인 선전활동 등에 대한 대처법을 놓고 내부에서 갈등을 겪다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3/20 [18:11]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