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가다갤러리에서 2018년도 신춘 기획전으로 원 로, 중견작가 9인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펼쳐 보인다.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달간 이다.
사실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사실회화와 구상, 비단에 분채, 황토 흙, 혼합재료의 사용, 옻칠회화 등 자기만의 방법으로 일관되게 추구해왔던 심도있는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강문철 작가는, 경북 울진의 천년된 붉은 색 거목(巨木), `대왕금강송`의 웅장하고도 강인한 생명력의 자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권의경 작가는, 이스탄불의 사원을 대담한 붓 텃취와 나이프를 사용해 두텁게 마티에르를 올리며, 화려하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김민주 작가는, 비단천 위에 분채(粉彩)를 사용해 수국(水菊)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김성동 작가는, 황토 흙과 기타 혼합재료를 사용했으며, 고열로 태움과 거친 문지름 기법으로 `고대 토기`를 표현했다. 김호태 작가는, 거리의 한 모퉁이와 그곳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대담한 텃취와 깊이 있는 색조로 그렸다.
민병일 작가는, 전통 막사발을 아크릴로 바탕칠 한 다음, 유화와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극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한석자 작가는, 붉은색, 황토색의 반추상적인 `달항아리` 모양들을 나전칠기 기법으로 제작한 `옻칠회화`를 선보인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