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으로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추지 않았지만 몇몇 위원들이 관세정책에 대해 얘기했으며, 이들은 무역정책이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 정책은 그들 그룹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우리가 인플레이션 가속의 정점에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이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앞으로 매달 열리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전임인 재닛 옐런 전 의장은 격월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나는 이를 신중하게 고려 중이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 회수가 늘어날 경우 금리 인상 시기에 더 많은 유연성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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