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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교육은 진정한 교육이 아니다"
울산 남창고등학교 김태우 교장
서울대 2명 합격…농어촌전형 잘 활용한 것이 도움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03/22 [18:28]

 

▲ 남창고등학교 김태우 교장     © 편집부

 

울산 남창고등학교가 기숙형 공립고교로 전환한 이후 학력이 크게 향상되는 등 명문고로 도약했다.


남창고가 2018학년도 대입수능에서 서울대학교에 2명을 합격시켰다. 지난 2010년 기숙사를 운영, 심화학습을 강화하면서 전국연합모의고사에서 전 학년 수학 평균 점수가 크게 오르고 수시모집에서 수도권ㆍ지방국립대 합격률이 매년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숙형 공립고 전환이 후 김태우 교장부임 이후 기숙사 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왔다.


남창고가 남구지역 일반고보다 높은 수준의 학력 향상을 나타냈고 또한 각종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로 울산에서 서울대 2명 합격을 시켜 명실상부 명문고로 도약하고 있다. 그러나 남창고 기숙사가 노후되어 개선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7학년도에는 4인 1실로 총 240명의 정원에서 올해부터는 3인 1실로 전환했지만 학생들이 신체구조가 3인 1실로 사용하기에는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김태우 교장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여전히 점검하고 있지만 좁은 공간과 노후시설이 여전히 옥의 티로 남아 있어 개선책을 찾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을 갖추고 있는 남창고 김태우 교장을 만나봤다.

 


▲남창고가 2018학년도 서울대 2명 합격 축하드리며 소감은.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한 마음이 되어 이루어낸 결과라 생각한다. 일반고에서 서울대 진학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알기에 학교장으로서 상당히 고맙고 자랑스럽다.


▲남창고 운영방침과 교육철학은.


`한솥밥 경영`, `한솥밥 직원`이라는 말로 남창고 운영방침을 설명하고 싶다. 구성원이 한솥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그 이상을 의미한다. 즉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 중요하고 소통을 위해서는 언제나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도 이런 자세로 다가간다. 그러다보니 모든 업무도 원활하고 교직원들간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신뢰가 쌓여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는 특히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편이다. 요즘엔 학업능력만 뛰어난 사람은 인재라 하지 않는다. 따뜻한 마음과 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세상이다.


아침에 교문에서 학생들과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틈틈이 교실을 돌아보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당부한다. 또한 감사의 날 편지 및 꽃다발 전달, 선플달기, 칭찬노트 작성, 명상의 시간, 분기별 인성 실천프로젝트, 마음을 키우는 덕목시간, 나의 다짐 글쓰기, 프랜디 스쿨, 예절교육 등 다양한 인성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남창고가 가진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노하우는.


앞서 말한 것처럼 교사ㆍ학생간의 긴밀한 소통이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알다시피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사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학생의 학업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남창고는 창의적체험활동, 자율동아리, 다양한 수업모형, 선배와의 대화, 기숙사 프로그램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기를 표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그 결과를 세세하고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3학년 때에는 자기소개서쓰기, 모의면접 등을 집중적으로 지도하여 대입실전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실제로 2018학년도 고려대 합격생인 A양은 "실제 면접이 학교 모의면접보다 쉬웠다며 학교 선생님께서 해 주신 모의면접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남창고는 공립형 기숙학교다. 기숙학교이다 보니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학생들을 깊숙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많다.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 하나하나를 살피다보니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기를 파악하기 수월하고 이것이 진학지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대입지도는 고교에서 중요한데 남창고의 대입성과와 강점은.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서울대2명, 연세대11명(원주6명), 고려대10명(세종5명)등 수도권에 50명가량이 합격했다. 또한 의대(한의대포함) 4명, 해군사관학교 1명, 과학기술원 2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남창고는 농어촌지역이라 농어촌전형을 잘 활용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또한 농어촌 전형을 잘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지도한 3학년부장을 비롯한 담임선생님들의 진학지도도 성과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작년 같은 경우엔 주말은 물론이고 추석명절 10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서 학생들을 지도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 생각한다.


▲2019학년도의 남창고 대입 준비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일단은 학생들이 차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평일 및 주말 자기주도적학습이나 심화실 운영, 심화수업 실시 등으로 내신은 물론 수능에 대비하고 있으며 1,2학년 때 실시하던 다양한 활동 등도 꾸준히 실시하여 학생부에 충실하게 반영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진학상담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 이미 3학년 담임과의 1차 진학상담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남창고는 3월부터 시작하여 수시원서 작성까지 6개월 동안 최소 학생 1인당 3~4회의 진학상담을 한다.


담임은 물론, 3학년 부장, 진로진학교사, 교감, 교장이 순차적 또는 선별적으로 진학상담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학과선택이나 학교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과의 상담시 초기에 상향의 목표를 설정하여 학생들이 정시까지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더불어 대입전형의 이해를 위한 담임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각종 연수를 적절히 활용하고 교사들 간의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 남기고 싶은 말.


남창고는 1953년에 개교한 상당히 전통이 깊은 학교다.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훌륭한 동문들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이런 남창고에서 인연을 가지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서로 마음을 합하여 남창고의 전통을 더욱 더 아름답게 이어갔으면 한다. 학교장인 나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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