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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회>나비효과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8/03/25 [14:35]

바다에 생선 한 마리 튀여 올랐다
갑자기 망망한 바다가 짠물을 게워 내놓는다

 

그대에게 수없이 눈짓을 보냈다
꿈쩍하지 않던 앞 산 바위가 산사태를 일으킨다

 

장다리 밭의 배추흰나비 날갯짓 한 번에 세상의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는


거창한 저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이론인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N.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이다.

 

일반적으로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 쓰인다.

 

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나비효과는 이렇듯 처음에는 과학이론에서 발전했으나 점차 경제학과 일반 사회학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게 되었다. 예를 들면 1930년대의 미국의 대공황은 어느 시골 은행의 부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작고 사소한 것이 커다란 효과를 가져 온 예가 있다. 남자화장실의 한 줄 문구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폴Schiphol공항` 남자화장실에서 부터다.

 

생각보다 효과가 없자 지저분하게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을 방지하기 위해 소변기 한가운데에 자그마한 파리 스티커를 붙인 것.

 

작은 아이디어의 결과는 놀라웠다. 남자들이 소변을 보면서 무의식중에 변기에 붙여진 파리 그림을 맞히려 했고 자연스럽게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이 80%나 줄었다고 한다.

 

`한 발 앞으로` 또는 `흘리지 맙시다` 문구보다 폭풍 같은 `나비효과`였다. 참새는 작아도 알을 낳고 제비는 작아도 강남을 간다. 작다고 깔보지 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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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5 [14:3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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