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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 성토장 된 중국발전포럼…"양국 모두 피해"
 
편집부   기사입력  2018/03/26 [19:17]

중국 고위 경제 관료들과 각국 석학,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연례 행사인 `중국발전포럼(China Development Forum)이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성토장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CDF 공공정책 세션에서 중국 고위 경제 관료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중 모두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정 중국 부총리 겸 상무위원은 연설을 통해 "세계화에 역행하고 보호무역주의에 의존한다면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며 "무역전쟁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모두에게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부총리는 미중을 비롯한 각국이 대등한 협상을 통해 경제평등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을 개방하면 발전하고 시장을 닫으면 쇠퇴한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적으로 입증됐다며,중국이 지향하는 질 높은 발전을 하기 위해선 시장을 더욱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 22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발표에 대한 중국 고위 관료의 첫 언급이다.


왕 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패널 토론에서 미국의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왕 부부장은 중국은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의 이익이 손상됐다"며 "WTO 규칙에 따라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왕 부부장은 미중 양국이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의 후원으로 매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은 중국 관료들과 학자, 기업인 들이 모여 중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미국의 석학들과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인들도 다수 참여했다.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석학들도 한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지난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은 중국 내 생산 시설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러 교수는 "기업들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숙련된 인력을 개발하고 경영 방식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런 돌발적인 상황은 경제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이것(보호무역주의)은 혼란일 뿐이다. 이것은 미래의 발전을 늦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관세율이 폭넓게 인상된다면 생필품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이 금리를 인상하도록 유도할 것이고, 이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확실한 위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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