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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촉 갑자기 왜?…北은 아군 얻고 中은 패싱 방지
 
편집부   기사입력  2018/03/27 [15:30]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보다 사이가 소원해지긴 했지만 북한은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일한 우방인 중국으로부터 조언을 얻고, 중국은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의 `차이나 패싱(배제)`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했다고 보도하면서, 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힘겨루기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자크 드릴 교수는 "중국 쪽에서는 김정은이 미국과의 만남에서 무엇을 기대 또는 추구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북미 회담이 이뤄진다면 중국은 분명히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에선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북한 최고위급이 중국을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


김정은의 방북이 확인될 경우 이는 그가 2011년 집권한 이래 처음으로 중국은 물론 해외국을 방문한 사례가 된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동맹국이지만 김정은 정권 들어 양국 관계에는 냉기류가 흘러 왔다.


중국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자 올들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을 강화해 왔다. 북한은 이에 중국이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간다고 반발했다.


이달 남북ㆍ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되자 중국은 대화 국면을 지지한다면서도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미국에 뺏길까봐 불안한 눈초리를 보내 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계획으로 중국이 북한 정권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번 방문은 게임에 다시 끼려는 중국의 노력을 반영한다"며 "시진핑 주석은 (한미 정상들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김과 만나게 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역시 이례적인 대화 국면이 마련된 상황에서 그나마 최대 우방인 중국의 입장을 들어보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은 2007년 이래 처음이고, 북미 정상회담은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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