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9월모의평가와 유사
출제방향 점검하며 마무리

올해 수능시험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문가들이 시험당일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 유지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울산한샘학원 등에 따르면 이번 수능의 난이도는 언어영역의 경우 최근 3년 간의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수리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전문가들은 또 외국어영역은 6월 및 9월에 치르진 모의평가의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사회탐구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정평가원도 “2005학년도 수능은 9월16일 모의평가와 거의 유사한 시험이다”고 최근 밝혔다.
과학탐구영역 난이도의 경우 6월2일 모의평가 수준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학샘학원 관계자는 “11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10여일 앞둔 최종 마무리는 지난해 수능시험 문제를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전문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몸과 마음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수능 10여 일 전부터는 하루의 사이클을 시험일에 맞추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수능시험은 1교시가 오전 8시 40분 시작되고 마지막 끝나는 시간이 오후 5시 6분 또는 6시 15분으로, 학교 사이클인 오전 9시부터 오후5시에 비하면 오전이 그만큼 바빠져 습관화된 대뇌 작용을 감안하면 적어도 아침 6시에는 일어나야만 맑은 정신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다는 것.
또 이 시기에는 새로운 참고서나 문제집에 손대지 말고 이제까지 보아온 참고서나 문제집으로 막바지 학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박석철기자 sc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