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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카이TV, 디즈니 품에 안기나…폭스, 규제당국 우회조건 제시
 
편집부   기사입력  2018/04/03 [19:47]

21세기 폭스와 손잡은 월트디즈니가 영국의 유료 위성방송 스카이TV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세기 폭스를 이끄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는 영국 규제당국을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21세기 폭스는 이날 스카이TV 인수를 승인하지 않은 영국 규제당국에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스카이TV를 법적으로 분리해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거나, 또는 스카이TV를 머독이 제안한 117억파운드(약 17조3942억7300만원) 조건으로 월트디즈니에 매각하는 방법이다.


앞서 영국 경쟁 및 시장당국(CMA)은 21세기 폭스의 스카이TV 인수가 공공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머독의 영향력을 격리하지 않는 한 21세기 폭스의 스카이TV 인수를 승인할 수 없다는 이유다.


이미 스카이TV의 지분 39%를 소유하고 있는 21세기 폭스는 두 가지 우회 정책으로 규제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21세기 폭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영국 당국이)제기한 모든 우려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며 "스카이TV 인수를 시의적절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끝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카이TV는 성명을 발표해 "이같은 제안은 CMA가 가질 수 있는 다수의 우려 사항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스카이TV의 장기적인 미래와 편집권 독립을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규제당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지는 미지수다.


CMA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에드 밀리밴드 전 노동당 대표와 보수당 중진 켄 클라크 의원 등은 더선과 더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등으로 소유한 머독 일가가 스카이TV까지 소유해 영국 여론을 주도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21세기 폭스는 "이 거래에 반대하는 정치인 그룹이 공상에 가까운 주장을 바탕으로 CMA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CMA가 그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가 제시한 합리적인 해결책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규제)시스템의 무결성을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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