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는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 편집부

 LG 헨리 소사가 4경기 역투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박용택과 오지환이 특급도우미를 자처했다.
넥센은 부상으로 빠진 박병호의 빈자리를 대신한 이택근과 김하성의 활약으로 선두 두산의 9연승을 저지했다.

LG 트윈스는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LG는 9승 9패가 되며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KT는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10승 8패가 됐다.

승운이 따르지 않던 소사가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리투수가 됐다. 7회까지 KT 타선을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소사의 등판 때마다 엇받자를 냈던 타선도 모처럼 터졌다. 박용택이 3회 1사 1, 2루에서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선제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4-0으로 달아난 6회에는 타격 부진에 빠진 오지환이 바뀐 투수 류희운에게 3점 홈런을 뽑아냈다. 박용택과 오지환 모두 시즌 2호 홈런이다. LG는 불펜 최동환(1이닝)과 고우석(1이닝)이 8회와 9회를 실점하지 않고 막아내며 소사의 승리를 지켰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5⅓이닝 6실점하고 좀처럼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황재균, 로하스, 강백호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돔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 7-6,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넥센은 종아리 근육 파열로 빠진 박병호를 대신해 4번 타순에 배치된 김하성이 1회 선제 투런포(3호)를 때리며 앞서 나갔다. 2회에는 박병호와 1군 엔트리를 맞바꾼 이택근이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 리드를 벌렸다. 5-1로 앞선 4회에는 마이클 초이스가 2점 홈런(4호)을 쏘아 올렸다.

끌려가던 두산은 5회 최주환의 3점 홈런(2호)과 김재환의 2점 홈런(6호)으로 순식간에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두산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그러나 넥센은 6회부터 차례로 올라온 불펜진이 두산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잠재웠다.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가 6회부터 1이닝씩을 책임졌다. 9회에는 마무리 조상우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7-0으로 꺾고 8연패로 몰았다. SK 신흥 거포 제이미 로맥이 1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로맥은 2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로맥은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21일 만에 등판한 SK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하는 동안 삼진 8개를 뺏어내며 첫 승을 신고했다.

연패 기간 심각한 타격 침체에 빠진 NC는 이날도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했다. 8승 10패가 되며 공동 7위까지 떨어졌다.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135승)와 4위 윤성환(123승)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전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4-2로 크게 이겼다.

배영수는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하며 윤성환(4이닝 6실점)에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이자 136승째를 올렸다. 팀 타선은 홈런 4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폭발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2차전은 비로 순연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