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리본울산모임, 울산시민연대,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울산지역 17개 시민ㆍ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분향소 문을 열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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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울산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란리본울산모임, 울산시민연대,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울산지역 17개 시민ㆍ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분향소 문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세월호 참사 4주기이자 기억과 다짐의 날"이라며 "우리는 기억하고 또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세월호는 다시 뭍으로 돌아왔지만 참사의 원인과 애써 진실을 가리고자 했던 과오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금요일엔 돌아오라는 짧은 문장을 담담히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 모두의 트라우마가 사라질 때까지 우리는 기억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트라우마"라며 "단지 많은 사람의 죽음을 지켜봤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가권력이 나서 유가족을 모욕하고 슬퍼하는 국민을 향해 거짓과 분란을 조장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시민 박모(33ㆍ여)씨는 "아이들의 세상은 4년 전에 멈춰 버렸는데 우리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아 슬프다"며 "두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4월16일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울먹였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울산분향소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소극장 품에서는 이날 오후 7시30분 기억상영회 `공동의 기억 : 트라우마`를 마련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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