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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급격한 인구감소 이대로 둬선 안 된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4/16 [19:54]

울산의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이대로 가면 올해 안에 118만명 선이 붕괴될 판이다. 문제는 당장 이 같은 인구감소를 막을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데 있다. 울산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울산의 인구 감소세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 달에 평균 1천명이상 줄어들었다. 지난달 말 울산의 총 인구는 118만2천 319명으로 전달보다 1천 127명이 감소됐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지난 2015년 말부터 현재까지 울산 인구감소세를 이끈 것이 조선업침체 여파로 동구지역 인구감소가 울산전체 인구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남구지역의 인구감소가 가장 심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울산인구가 1만8천여명 줄었는데 남구가 가장 많아 1만1천 321명이 감소했다. 동구가 1만573명, 중구8천 396명, 울주군 746명 등의 순이다. 남자는 같은 기간 62만2085명에서 60만9953명으로 여자는 57만8555명에서 57만2366명으로 감소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실직 여파로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감소가 집중됐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대 이 같은 추측을 깨고 상업시설이 몰려있는 남구지역으로도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그만큼 심각성이 더 크다는 이야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 조선경기침체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이 때 많은 실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울산을 떠나면서 급격한 인구감소의 한 요인이 됐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예고했다. 일감부족으로 유휴인력이 3천명 이상 발생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만일 현대중공업이 예고한대로 30천명이 퇴직할 경우 지난 2015년과 2016년 때처럼 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울산을 등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퇴직자 3천명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 가족을 포함하면 대략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울산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장 인구를 늘릴 수 없다면 떠나는 사람이라도 잡아야 할 것 아닌가. 현대중공업이 인력감축 대신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울산시가 중재에 나서야하는데 어떤 책을 수립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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